[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외부 민간전문가 채용 확대를 골자로 하는 행정안전부의 최근 행정고시 개편안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7일 공개한 행안부의 고시 개편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행정고시 방식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5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부전문가를 특채로 뽑더라도 선발 비율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23.0%였다. 반면 행안부의 개편안대로 '50%까지 특별 채용을 확대하자'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은 13.0%에 불과했다. 리얼미터 측은 이와 관련, "유명환 전 장관 딸의 특혜 의혹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취업을 앞둔 20대의 58.0%가 현행 행정고시 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53.2%, 50대 이상이 51.6%로 나타났다. 반면 경력자 특별 채용 가능성이 있는 세대인 30대는 42.0%로 개정안 반대의 강도가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입장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47.8%가 현행 행시체제를 지지했고, 민주당도 47.6%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종사자의 67.9%가 현행 행시체제를 지지해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가 57.7%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9월 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였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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