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주민이 복지시설 부조리 막는다

장애인과 아동복지시설 예산집행 청렴 모니터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의 청렴 행보가 계속된다.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방형 감사관을 공모해 임용하는 등 청렴행정 구현을 모토로 적극적인 시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부터 약 1개월간 장애인복지시설과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복지예산 운영실태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복지비리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제도개선과제를 발굴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현재 송파구에는 총 62곳의 사회복지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구는 이들 시설의 운영비 상당 부분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지원금으로 충당되고 있음에도 집행과정에 대한 감시는 충분하지 못해 다각적인 점검활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난해 ‘예산집행 청렴 모니터단’을 창단했다.‘모니터단’은 주민 3명과 예산과 감사 공무원 5명으로 구성됐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복지예산 집행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할 소지는 없는 지 각종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올해는 예산집행 청렴모니터단 단원으로 할동하는 주민은 지난해에도 사회복지시설 모니터링에 참여했던 평생교육사와 초등학교 교사 출신 인사들이다. 이들은 지난 3일 개최한 ‘모니터단 준비회의’에 참석, “지난해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올해는 더욱 폭 넓게 모니터링, 송파구에서 복지예산 비리가 절대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밖에도 송파구는 최근 서울시 SH공사와 ‘청렴한 세상 만들기 공동추진협약’을 체결키로 약속하고 협약식 개최 일정 등 세부적인 방안을 현재 마련 중이다.박춘희 구청장은 "청렴행정 구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사업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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