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서킷' 실제로 달려보니...'등골이 오싹'(동영상)

전남 영암 F1 서킷 주행 체험... '구간별로 특색이 뚜렷해 재미있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부우웅…. 자동차 엔진 소리가 날카롭게 심장을 파고들었다. 코스를 만날 때마다 몸은 좌우로 요동쳤다. 직선 코스에서는 순식간에 200km까지 스피드가 폭발했다. 짜릿한 쾌감 때문이었을까. 서킷을 한바퀴 도는 내내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5일 오전 전라남도 영암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경기장은 굉음으로 가득찼다. 10월 22~24일 열리는 F1 대회의 개막 50일을 기념하기 위해 4일 열린 '서킷런 2010'의 두번째 날 행사 '서킷 주행'은 성황리에 치러졌다.서킷 주행은 레이서들이 운전하는 경주차를 함께 타고 서킷을 달리는 이벤트. 행사 참가 VIP와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서킷 주행은 F1 차량이 아닌 국내 자동차경주대회 '씨제이(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차량으로 진행됐다.F1측 관계자는 "실제 F1 머신은 아니지만 슈퍼레이서 스포츠카를 타고 코스를 달림으로써 F1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영암 코스가 매우 잘 디자인됐다는 것도 이번 행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F1 영암 서킷은 총 5.58㎞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서킷자 전 세계 F1 서킷 가운데 이탈리아 몬자 서킷(5.793km)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다. 특히 서킷 총 구간중 직선거리인 1.2㎞ 구간에서는 시속 350㎞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서킷 디자인은 F1 경기장의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달리도록 설계된 영암 서킷은 '서킷 설계의 전설' 헤르만 틸케의 작품이다. F1 드라이버로 맹활약하고 있는 카룬 찬독(26.인도)도 전날 서킷을 돌아본 뒤 "구간별로 특색이 뚜렷해 재미있는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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