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오현섭 전 여수시장 뇌물수수 사건 파문이 민주당 원내로 확산될 조짐이다.오 전 시장은 지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수 지역구 국회의원인 주승용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경찰 조사에서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당내 다른 원내 인사들과의 연루설도 나돌고 있어 민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주 의원은 이에 대해 "그 어떤 후보자로부터 단 한 푼의 공천헌금도, 불법선거자금도 수수한 적이 없다"면서 "오 전 시장이 구금상태에서 그 어떤 연유로 제게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터무니없는 의혹의 배경에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단 한 푼이라도 불법자금을 받았다면, 의원직 사퇴는 물론 정계를 떠나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주 의원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그러나 호남지역 정가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특히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부적절한 뇌물이 오갔다는 점에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여기에 당내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도 나오고 있어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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