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8차종 대거 출시..내수시장점유율 두자릿수로 높이겠다'
[제주=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알페온을 시작으로 향후 1년간 8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등 공격경영의 닻을 올렸다.아카몬 사장은 1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알페온 출시와 함께 앞으로 일년간 8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GM대우가 앞으로 3년간 6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도 나오고 있다.아카몬 사장이 밝힌 8종의 신차는 세그먼트 별로 다양하다. 준대형차인 알페온을 비롯해 중형인 토스카 후속, 준중형인 라세티 프리미어의 해치백,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 머슬카인 시보레 카마로, 다목적 차량 시보레 올란도, SUV인 윈스톰 후속모델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1개 차종에 대해 아카몬 사장은 "경쟁사와의 관계 때문에 당분간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카마로를 포함한 2개 차종만 수입될 뿐, 나머지 차종은 국내에서 생산될 예정이다.GM대우는 이들 차종을 통해 내년 내수시장 점유율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카몬 사장은 "현재 8~9%인 시장점유율이 신차 출시와 함께 상승할 것"이라면서 "내수 확대를 통해 흑자체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아카몬 사장은 품질 향상을 수차례 강조했다. 내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가 많이 판매돼야 하는데, 신차 출시와 함께 'GM대우의 품질이 이 만큼 달라졌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각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그는 "품질은 소비자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최우선 사항이다"면서 "현재 품질 수준을 올 연말까지 50%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제품에 대한 불만 건수를 줄이고 소비자들이 AS를 받으러 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부평과 군산공장 현대화도 추진한다. 3년간 6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공격 경영을 위해 영업사원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대우자동차판매와의 결별 이후 직판과 지역 총판제를 동시에 실시했는데, 현재 숫자에서 최소 2배 이상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수출 강화도 천명했다. 아카몬 사장은 "올해 수출이 40% 증가했다"고 성과를 언급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러시아, 동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국내 협력업체들의 수출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산업은행과의 중장기발전 방안 논의와 관련해 아카몬 사장은 "GM대우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등 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만큼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GM의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 도입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소규모로 들여올 의사가 있으며 양산과 판매는 그 이후에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주=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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