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가 유럽 가전 사업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내년까지 유럽내 세탁기 시장 점유율 10% 달성 등을 통해 2014년까지 글로벌 톱(Top)으로 등극하겠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유럽 가전시장 1위 달성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law) 공장에 7000만달러(약 830억원)을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우선 내년에는 1200만달러를 투입, 연 70만대 규모의 세탁기 생산라인을 신설키로 했다. 이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 등에서 생산하던 세탁기 물량 일부를 현지 생산체제로 확대, 전환한 것이다.브로츠와프 공장에 세탁기 생산라인이 신설되면 폴란드는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 카자흐스탄에 이어 LG세탁기를 생산하는 8번째 국가가 된다.세탁기 외에도 LG전자는 내년까지 2400만달러를 투입해 냉장고 라인도 증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폴란드 공장의 냉장고 생산능력은 연 30만대에서 140만대로 대폭 증가된다.LG전자는 향후 생산량 확대추이를 살피며 2015년까지 공장 건립, 라인 증설 등에 대한 340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여기서 생산되는 LG전자 생활가전들은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모로코와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지역의 판매물량까지 커버하게 된다.LG전자가 브로츠와프 공장을 유럽 가전시장 석권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키로 한 것은 2014년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한 발판이기도 한다.LG전자 관계자는 "유럽시장에서 내년까지 세탁기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해 3대 브랜드에 진입하고 냉장고 시장점유율 10%를 이뤄 유럽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이양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유럽 가전시장은 글로벌 1위로 가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유럽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지생산체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성호 기자 vicman1203@<ⓒ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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