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매니 라미네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은 28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지난 26일 LA 다저스에서 웨이버 공시한 라미레스 영입을 위해 지명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 템파베이 레이스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가장 승률이 낮은 화이트삭스에 먼저 협상의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와의 협상은 9월 1일까지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화이트삭스가 영입에 발 벗고 나선 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다. 플레이오프 진출 시 라미네스는 8월 31일까지 명단에 올라야 함께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 다저스와 남은 440만 달러의 연봉을 공동으로 부담하고 유망주를 내줄 수 있다. 어떤 선수도 내보내지 않고 남은 440만 달러의 연봉을 모두 부담할 수도 있다. 라미레스의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자신의 거부권 행사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화이트삭스에 계약 연장을 요구할 경우 협상은 난항에 빠질 확률이 높은 까닭이다.최근 다저스의 상승세도 장애요인으로 떠오를 수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보였지만 최근 매서운 상승세로 29일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라미네스 트레이드는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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