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더 이상 선수 측을 비난하거나 지켜야 할 비밀을 폭로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26일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김연아의 전(前)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가 외신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 내용을 공개하는 등 선수 측을 비방하며 비밀내용을 폭로하는 데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올댓스포츠 측은 "김연아의 전 코치의 브라이언 오서가 캐나다와 미국, 한국 등의 미디어를 상대로 선수와 결별한 문제와 관련 선수 측을 비난하는 일을 지속하는 것은 전 코치로서 이해할 수 없는 비이성적인 행동"이라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을 선수 측, 안무가 등과 사전 상의 없이 미디어에 폭로한 것은 스포츠 지도자로서의 도덕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올댓스포츠 측은 “일반적으로 새 시즌의 프로그램은 선수가 직접 밝히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기밀에 붙여진다”며 “실제로 그동안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김연아가 직접 언급하거나 선수와의 협의 후 매니지먼트사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해왔다”고 설명했다.또한 “새로운 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안무가와 상의 없이, 그것도 이미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하는 일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프로그램의 안무를 담당한 데이비드 윌슨도 올댓스포츠를 통해 “브라이언 오서가 프로그램에 대해 언론에 공개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미디어와 인터뷰하기 전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는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며 “이 상황에 무척 놀랍고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올댓스포츠 측은 “선수와 코치가 결별하는 일반적인 일이고 이 일로 인해 양측이 불편한 관계가 되는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서 코치는 즉각 선수에 대한 비방을 멈추고 선수의 훈련과 관련된 기밀사항을 더 이상 공개할 경우 매니지먼트사 차원에서 그에 대한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향후 훈련에 대한 계획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며 계획이 구체화되는 대로 밝힐 예정이다.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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