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가격 추가 하락 전망 잇따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파나소닉과 삼성SDI 등 2차전지 제조업체들이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파른 가격인하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IIT의 히데오 다케시타 애널리스트는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올해 19% 가량 하락해 5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케시타 애널리스트는 "다만 삼성과 LG화학 같은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가 일본 경쟁사들보다 가격 하락 리스크에 더 잘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은 2차전지 원재료를 중국을 통해 싸게 들여올 뿐 아니라 떠 빨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화가 엔화 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것도 한국산 배터리의 글로벌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노무라 홀딩스의 시로 미코시바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 공급과잉 상황이 악화되면 가격이 25%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이치요시인베스트먼트의 미쓰시게 아키노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업체들이 가격 하락 압력에 힘든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그나마 시장 점유율 1~2위 업체만 살아남을 수 있고 나머지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돈 벌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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