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감동의 협연'

광주신세계 개점기념식서 시각장애 아동과 즉흥연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25일 광주신세계 15주년 개점 기념식에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유지민(9) 양과 즉석에서 협연을 펼쳤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한 시각장애 아동의 피아노 협연이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26일 신세계에 따르면 전일 '광주신세계 개점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시각장애 아동 유지민(9) 양과 즉석에서 피아노 협연을 펼쳤다. 정 부회장은 평소 취미로 피아노를 칠 만큼 수준급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 부회장은 객석에 앉아 연주를 듣던 중 유 양의 피아노 선율에 감동을 받아 즉흥적으로 무대에 올라 협연을 했다. 두 사람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쇼팽의 '녹턴' 등 여섯 곡을 함께 선보였다.정 부회장은 행사 뒤에는 유 양의 어머니에게 "지민이가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클래식하는 분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겠다"고 후원 의사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어떤 곡이든 한 번 들으면 따라친다는 지민양의 연주는 실로 감동이었습니다. 훌륭한 음악인으로 잘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는 말을 남겨 정 양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기대감을 나타냈다.신세계 관계자는 "예정에 없던 정 부회장의 제안에 유 양이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기쁘게 연주를 보여줬다"며 "회사의 공식 행사에 유 양을 게스트로 초청한 일이나 정 부회장이 직접 협연을 선보인 것 모두 임직원들에게 큰 감동이 됐다"고 전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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