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9일 방송된 '여친구'는 전국시청률 12%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분이 기록한 11.4%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11일 10.2%의 시청률로 첫 포문을 연 '여친구'는 12일 2회 10.8%, 18일 3회 11.4%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청률 40%대의 '국민 드라마' KBS2 '제빵왕 김탁구'의 독주를 감안한다면 의미있는 선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친구'의 이같은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신민아, 이승기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특히 이승기는 '여친구'를 통해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 구미호를 배려하는 남자 등 다양한 캐릭터를 펼쳐 보이며, 전작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신민아 역시 순수하면서도 상큼한, 그러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섹시함을 가진 구미호 캐릭터의 매력을 무한대로 발산했다. 그야말로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많은 시청자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성동일, 효민, 박수진 등 조연들의 명품 연기 역시 이 드라마의 인기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홍자매(홍정은, 홍미란)대본 특유의 탄탄한 스토리 역시 인기 상승세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여친구'제작사 관계자는 최근 "홍 자매의 대본을 읽을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이야기 전개에서 시퀀스별로 갈등 및 재미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을 이끌고 가는 힘이 상당해 무명배우들에게 연기를 맡겨도 흥행을 시킬 것 같다. 캐릭터들의 성격을 세밀하게 그려내 배우들에게도 인기가 상당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 이 두가지 만으로 '여친구'의 성공가능성은 그 어느 드라마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박건욱 기자 kun111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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