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상승해' 예상치 0.2%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만에 상승반전했다. 상승률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아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줄여줬다.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7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0.4%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0.2% 증가도 웃돌았다. 지난 3개월간 CPI는 각각 0.1%, 0.2%, 0.1%씩 감소했다.CPI에서 가장 비중이 큰 임차료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의류, 담배, 중고차 물가도 상승했다. 에너지 물가는 2.6% 증가한 반면 식료품 물가는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증가율은 0.1%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BNP파리바의 줄리아 코로나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달간 근원 CPI 증가율은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연준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경감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7월 CPI는 전년동월대비로는 1.2% 상승했다. 6월에는 1.1% 상승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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