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완화기조 유지…국내외 상황 종합적 고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은행이 해외 위험요인을 고려해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키로 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내달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2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금융완화기조 하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지난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경기회복세의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경제의 위험요인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통위는 "주요 선진국 경제도 대체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중후반에 머물고 있으나 앞으로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 등으로 상승압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단기시장금리와 은행 여수신금리가 상승했으며, 증시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폭이 커지는 가운데 증시가 상승했다. 또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매매가격이 수도권에서는 하락하고 지방에서는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낮은 대출금리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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