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5언더파 더해 6타 차 대승...박도규, '무서운 아마추어' 윤정호 등 공동 2위
김비오가 조니워커오픈 최종일 4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루키' 김비오(20ㆍ넥슨)가 드디어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비오는 8일 제주도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ㆍ708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일 5언더파,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완성했다. 박도규(40) 등 공동 2위 그룹(14언더파 274타)을 무려 6타 차로 제압한 화려한 '생애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이 6000만원이다.김비오는 이날 15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보기 2개)를 묶었다. 2라운드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한 김비오로서는 막판까지 단 한 차례의 흔들림 없이 우승 진군을 마무리했다는 게 자랑거리. 김비오 역시 "실수를 줄이는데 주력했다"면서 올 시즌 목표였던 첫 승을 이뤄 너무 기쁘다"고 우승컵을 끌어안았다.김비오는 신성고에 다니던 2008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등 한ㆍ일 양국의 '내셔널타이틀'을 같은 해에 '싹쓸이'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던 선수. 지난해 프로에 합류해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올해부터 국내에 복귀해 매 대회 우승권에 근접하며 '차세대 기대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받았다.이번 대회는 박도규의 공동 2위 그룹에 진입해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수상한 윤정호(19ㆍ부산외대1)의 '아마추어 돌풍'도 화제가 됐다. 윤정호는 첫발부터 2위에 포진하는 등 4일 내내 선두권을 지키며 공동 2위에서 대회를 마쳤다. 이민창(23)이 이 그룹에 합류해 '무명의 반란을 도모했다. 김대현(24ㆍ하이트)과 배상문(23ㆍ키움증권)의 '상금왕 경쟁'은 그러나 두 선수 모두 2라운드부터 난조를 보여 일찌감치 시들해졌다. 상금랭킹 1위(3억7000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2810점), 평균타수 1위(69.778타) 등 개인타이틀 부문을 독식하고 있는 김대현이지만 공동 60위(이븐파 288타)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배상문은 공동 33위(5언더파 283타)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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