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를 향해 방향을 틀었다. 120일 이평선인 1166원이 지지되면서 역외 투자자들은 일부 숏커버에 나서는 한편 시중은행들은 숏플레이를 자제하는 양상이다. 1160원대 중반에서는 저점인식 결제수요도 유입되며 하단을 떠받쳤다. 5일 오후 1시2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원 오른 1169.7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떨어지고 외국인이 증시에서 1428억원 순매도하면서 환율은 오름세로 돌아선 상태다. 유로달러도 1.3253달러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서해안에서 닷새동안 실시될 사상 최대 해상훈련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떠오르고 있다. 당국 개입 경계감이 최근들어 팽배했던 점도 반영되며 환율은 117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높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국 개입이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결제수요와 숏커버성 비드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올랐다"며 "역외는 매도,매수가 혼재돼 있는데 숏플레이가 완전히 가셨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계은행을 위주로 1165원대에서 저점 인식 매수가 좀 있었던 점으로 봤을 때 그간의 하락세에 대한 조정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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