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8월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60원선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산은경제연구소가 전망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4일 '국제금융포커스'에서 8월 환율은 미 경기둔화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 완화가 우리나라 경제지표 호조와 맞물려 하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중국 경기 둔화, 미 경제 더블딥 가능성, 유로 재정위기를 꼽은 반면 하락 재료로는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글로벌 위험 회피성향 완화, 미 저금리 기조 유지, 한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연구소는 "향후 미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미국의 초저금리가 당분간 지속되며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유로지역 불안 완화는 캐리 트레이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수반거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도 6월 하순부터 외국인들이 주식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환율의 하락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에 연구소는 "국내요인을 살펴볼 경우에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달러화 공급 압력이 커지고 있고, 하반기 이후에도 6%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경제의 펀더멘탈이 견조해 환율은 하락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구소는 8월 달러·엔 환율은 평균 87.0엔, 유로·달러는 1.310달러 수준을 예상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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