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공식..2013년이면 본격 운행 들어가
성능 시험중인 자기부상열차.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대가 개막된다. 3일 기공식을 통해 첫 삽을 뜬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2013년경이면 본격적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운행국이 되는 것이다.국토해양부는 3일 오전 11시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공사 기공식을 인천국제공항지구 내 시범노선 건설현장사무소 부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박상은 한나라당의원, 신학용 민주당의원,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및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등 각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의 일환인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은 총 3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3년 동안 건설된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용유·무의관광단지까지 약 6.1km 구간에는 정거장 6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 등이 들어선다. 열차운행을 위한 신호, 통신 및 전력시스템 설비 등 전기공사도 진행된다.시범노선 건설공사는 40%의 지분을 가진 GS건설이 대표로 참여하며 한진중공업(15%), 계룡건설산업(15%), 한라건설(15%), KC건설(10%), 경대건설(5%) 등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2006년말 시작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운전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하고, 이를 사용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는 최고 시속 110km이며 무인운전방식이다. 2량 1편성으로 1량당 약 115명이 탈 수 있으며, 실내소음이 65데시벨 이하로 조용하며 진동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공사는 2012년 중 완료되고, 약 1년간의 종합시운전을 거쳐 2013년에 본격 운행된다. 일본은 우리보다 앞선 지난 2005년 3월부터 나고야 지역 내 9km 구간에 100km/h급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13년 본격운행을 시작하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사용운행하는 나라가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의 건설로 향후 국내외 경전철 시장 진출 및 관련 분야의 기술적·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국부창출과 우리 철도기술에 대한 국제 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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