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양키스서 사실상 방출

2010 시즌 새 둥지를 찾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뉴욕 양키스 입단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찬호가 뉴욕 양키스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양키스는 1일(한국시간) 템파베이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찬호를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는 이날 영입한 클리블랜드 마무리 케리 우드가 대신 이름을 올렸다.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찬호는 열흘 이내 접촉하는 구단이 나타날 경우 새 둥지를 틀 수 있다. 몸값에 대한 부담은 없다. 최소연봉만을 지급하면 되는 까닭이다. 양키스는 올해 계약에서 120만 달러를 보장해 모자라는 부분을 대신 채워야 한다. 관심을 받지 못할 경우 박찬호에는 두 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자유계약선수와 마이너리그행이다. 박찬호는 2007년 뉴욕 메츠로부터 지명양도를 통보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이듬해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하며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1일 현재 29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잦은 널뛰기 피칭으로 불펜진의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평가다. 시즌 초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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