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차가 올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장에 전해진 실적 기대감으로 최근 4 거래일 연속 (누적기준) 8~9%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29일 오후 2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일과 동일한 14만5000원을 기록하며 보합권의 주가를 형성중이다. 실적 발표 후 20여분째 0.34%(500원) 내외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이 시각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14일 연속된 순매수세를 마감하고 1만3280여주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2시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0년 상반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86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71.2% 늘어난 9조5600억원, 1조3898억원으로 집계됐다. 1~2분기 실적을 합산한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7조9783억원, 영업이익 1조5660억원, 당기순이익 2조5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4%, 93.1%, 142.8% 늘어난 수치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 현대차는 상반기 85만5140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에는 신차 출시 효과와 함께 중동 및 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의 큰 폭의 성장세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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