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김수경 회장 등 최대주주가 우리들제약을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우리들제약은 28일 김수경 씨 등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152만여주(지분율 30%)를 200억원에 개인투자자 박준영 씨에게 양도하는 경영권이전 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김수경 씨는 우리들의료재단 이상호 이사장의 부인이다. 2004년 우리들의료재단은 구 수도약품을 인수한 후 사명을 바꿔 제약업에 진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박준영 씨는 인도금 200억원 중 계약금 10억원을 지난 14일까지 납부하고, 8월 중순에는 중도금 150억원을 낼 것이라 했으나 계약금조차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됐다. 앞서 우리들제약 매각을 두고 제약업과 전혀 무관한 박준영 씨의 이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박 씨는 횡령사건, 자본잠식 등으로 2008년 코스닥에서 퇴출된 세라온홀딩스(옛 시그마컴)의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한편 우리들생명과학 시절이던 2008년, 세무조사로 법인세 75억원을 추징당하면서 지난 수년간 사세를 확장하던 우리들의료재단에 경영적 압박을 가했고, 이것이 우리들제약 매각 요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75억원은 우리들생명과학의 자기자본 대비 17%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매각 무산으로 다시 공중에 뜬 우리들제약이 어떤 제약사로 인수될 지 여부가 향후 업계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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