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주니어용은 따로 있다'

온라인 판매 전년대비 30% 증가, 다양한 주니어 모델 출시

여름방학을 맞아 주니어용 클럽 매출이 늘고 있다. 사진은 캘러웨이의 남아용 풀세트.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연습장에 부모를 따라오는 자녀가 늘고 있다.작은 사이즈의 골프백을 등에 멘 모습은 앙증맞기까지 하다. 방학을 이용해 자녀에게 골프를 가르치고 싶다면 주니어용 클럽부터 먼저 살펴보자. 주니어 클럽을 구하기 힘들었던 시절에는 여성용 클럽이 이를 대신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클럽메이커 마다 어린이 전용 클럽을 출시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온라인마켓인 지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주니어용 클럽을 올해부터 아예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최우석 지마켓 스포츠레저팀 과장은 "아직 점유율이 높지는 않지만 전년대비 30%나 매출이 늘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잘 팔리는 품목은 2~ 3만원대의 단품 아이언과 퍼터다. 금액으로는 물론 20~ 30만원 선인 풀세트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 과장은 "어린이날 전후와 크리스마스, 방학 시즌에 선물용 판매가 집중되고, 이때는 풀세트 매출이 압도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주니어용 클럽 선택은 먼저 연습용 7번 아이언 하나만 사서 자녀가 골프에 흥미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경제적이다. 자녀와의 라운드까지 염두에 뒀다면 우드 1~ 2개, 아이언 3~ 5개, 퍼터 1개로 구성된 미니 클럽세트가 적당하다. 주니어용은 샤프트 길이는 짧고 무게는 가볍다. 처음부터 다루기 힘든 클럽을 사줬다가는 오히려 골프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캘러웨이 X시리즈는 남녀용까지 세분했다. 5~ 8세용과 9~ 12세용으로 성장이 빠른 시기라 연령별로도 구분했다. 일반 골프채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이 모두 적용됐고, 사이즈만 어린이 체형이다. 김흥식 캘러웨이골프 이사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고, 어른용 못지않게 신제품도 계속 출시된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버디블루나 뉴TW키즈, 윌슨 풀세트도 인기다. 던롭의 스릭슨은 특별주문 방식으로 판매한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퍼터까지 풀세트는 물론이고 단품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투어스테이지나 핑 등 일본과 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니어클럽은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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