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미술영재 키운다

미술 영재 44명 선발해 4개월간 전문 교육 실시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오는 25일 강남구 역삼1문화센터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미술 영재육성을 위해 마련한 ‘꿈나무들의 그리기 세상’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지난 4개월간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작품 전시회다.미술 영재로 선발된 학생들은 ‘꿈나무들의 그리기 세상’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학교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생활 속 예술작품을 직접 보고 생각하고 재창조하는 활동을 경험하며 창의성 개발에 도움을 받은 바 있다.이에 앞서 구는 미술에 재능과 관심이 많은 지역 내 초등학교 3~4학년 중 해당 학교장 추천으로 44명을 뽑아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다지기 ▲담기 ▲펼치기 등 총 3단계의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강남구 미술영재들 미술 그리기 장면

이번 전시회에는 문화재·공공예술 등을 체험 학습한 학생들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직접 만든 그림, 판화, 조각품 등 예술작품 130여점이 첫 선을 보인다.특히 학생들이 직접 도슨트로 나서 작품을 설명하는 이벤트도 곁들여져 눈길을 끈다.또 ‘예술작품 만들기 체험행사장’을 따로 마련해 전시회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우드락과 색종이 등을 이용해 만들고 싶은 공예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아울러 ‘작품판매부스’를 설치해 학생들의 작품을 판매도 하는데 수익금은 작품을 만든 학생의 소속 학교에 미술용품과 학용품으로 전액 기증된다.한편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됐던 다지기 과정에서 학생들은 선릉의 구조, 추사 김정희가 쓴 봉은사 현판 등 ‘지역 문화재’와 강남 미디어폴 거리 등 ‘공공예술품’ 과 각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공공미술품’ 등을 사진, 영상, 문헌 등을 통해 배웠다.이어 7월22~24일에 있은 ▲담기 과정에서는 지역문화재인 삼릉공원과 봉은사와 지역의 대표적인 예술건축물 등을 현장체험하고 그동안 배우고 느낀 점을 모아 합동 작품집인 ‘강남 예술북’을 만들기도 했다.구의 ‘꿈나무들의 그리기 세상’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심민서양(압구정초등학교 4학년)은 “학교 미술수업과 달리 우리 주변에 있는 작품들을 직접 보고 느끼고 만들어도 보고 해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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