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세계화폐 전시회 열어

26일부터 7월 30일까지 서초구청 1층 로비서 '화폐로 떠나는 세계 여행' 주제로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화폐를 통해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화폐 전시회'가 오는 26일부터 7월 30일까지 서초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물건을 사기 위한 도구인 돈, 자세히 살펴보면 화폐에는 그 사회의 문화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세계적인 예술가나 예술작품, 유명한 과학자나 정치가, 노벨상 수상자들도 화폐 속에서 만날 수 있다.'화폐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 신한은행 통화전담센터 위폐감식가로 활동 중인 화폐수집 전문가 배원준씨가 23년간 수집한 세계 80여 개국 480여점의 실물화폐와 단종된 희귀화폐, 올핌픽이나 독립을 기념해 만든 기념화폐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가별 수도, 건국일, 화폐단위 등이 설명된 판넬과 대형 세계지도에 국가별 화폐를 부착한 화폐지도도 함께 전시된다. 이는 국내 여러 상설 전시관 전시작품을 능가하는 대규모 전시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고 마는 전시회가 아닌 화폐를 통해 세계 지리와 문화에 대한 견문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관람 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시장 한켠에 '사랑의 외화 모금' 코너를 설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외화 동전과 소액지폐를 기부 받을 예정이다.이에 앞서 구는 지난 1월부터 외화 동전 모금운동을 펼쳐 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모금된 외화동전만도 30만원에 이른다. 이 모금행사는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구청 OK민원센터 여권민원실에서 계속되며 연말 불우이웃성금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진익철 서초구청장은 “화폐 속에 담긴 그 나라의 문화나 사회상을 살펴보며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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