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개막 스칸디나비안마스터스 출사표, 노승열 동반 출전
최경주가 새로 선택한, 일명 '주안퍼터'. 사진=쿼드스포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탱크' 최경주(40ㆍ사진)가 유러피언(EPGA)투어 스칸디나비안마스터스(총상금 160만 유로)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지난 주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 '컷 오프'로 체면을 구겼던 최경주로서는 일단 새로 선택한 '주안 퍼터'의 적응이 급선무다. 최경주는 그립이 2개 장착된, 그래서 셋업자세도 정면을 바라보는 이 퍼터로 독특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오프'되는 등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오늘밤(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호프슬롯골프장(파72ㆍ7365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특히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스 오스타우젠(남아공)이 출전하는 대회라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바로 다음 주에 모습을 보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가 연거푸 대회에 나서는 것은 1995년 존 댈리(미국) 이후 15년 만이다. 오스타우젠은 그러나 "초청해줘 영광"이라면서 "스웨덴에서는 늘 좋은 경기를 펼쳐 대회가 더욱 기다려진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오스타우젠은 지난 3월 안달루시아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이번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EPGA투어 상금랭킹 5위(151만 유로)와 평균타수 2위(70.12타) 등 빅스타로 도약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국내 팬들은 '아이돌스타' 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의 선전여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승열은 지난 3월 메이뱅크말레이시안오픈 우승을 토대로 유럽을 전진기지로 삼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최근 스코틀랜드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컷 오프'되는 등 아직은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기간 동안 PGA투어는 캐나다 토론토의 세인트조지스골프장(파70ㆍ7046야드)에서 열리는 캐나다오픈(총상금 51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폴 케이시와 루크 도널드(이상 잉글랜드),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유럽군단'이 대거 대서양을 건넜고, '한국은 위창수(38)와 재미교포 케빈 나(27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출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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