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1%대 추락..'버냉키태풍'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뉴욕증시가 대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기업의 실적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유입된 데다 장후반 버냉키 연준 의장의 부정적 경기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22일 한국시간 오전 5시19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9.43포인트(1.07%) 하락한 1만120.53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13.89포인트(1.28%) 내린 1069.59에, 나스닥지수는 35.16포인트(1.58%) 떨어진 2187.33에 거래를 마감했다. ◆<B>주택지표, 최근과 달리 개선됐지만..</B>이날 주택지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 MBA주택 융자신청 지수가 전주대비 7.6% 증가함으로써 그만큼 집을 사기로 마음먹은 투자자가 많아졌음을 반영했다. 이는 지난 수일간 주택지표가 악화된 것을 희석시켰다. 전일 발표된 6월 주택착공은 지난해 10월 이래 최악의 상태를 기록했고 지난 19일 발표한 7월 NAHB 주택예상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차환용 모기지신청 규모가 8.6%로 증가하면서 주택 융자 신청 지수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레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B>개선된 실적 가운데 실망 포인트 찾기</B>이날 뉴욕증시는 코카콜라, 애플, 모건스탠리 등이 개선된 실적을 보였음에도 야후, 길리어드 등 일부 기업 실적이 시장 예상에 못미치면서 이에 따른 실망감을 반영했다. 특히 이날 애플은 5%에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주식 트레이딩 부문 호조로 19억6000만달러의 순수입을 기록한 모간스탠리도 8% 정도 올랐다. 이에 반해 야후는 8%, 길리드 사이언스는 2.9% 내렸다.◆<B>버냉키 연준의장 "경기 비정상적으로 불확실"</B>버냉키 연준의장이 이날 국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언급한 점은 다소 이례적이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의회증언에서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한 편 경기 관련해 "비정상적이고 불확실한 상태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B>국제 유가 하락, 달러 약세</B>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원유 공급의 예상치 못한 증가에 대한 정부의 리포트와 버냉키 미 연준의장이 경기 전망을 "비정상적으로 불확실하다"라고 언급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9월 인도분 원유 가격은 배럴당 76.56달러로 이는 1.02달러, 1.3%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는 엔화 대비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유로화 매수가 줄면서 유로달러는 1.27달러대로 빠졌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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