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그리스가 19억5000만유로(25억3000만달러) 규모의 13주만기 단기채를 수익률 4.05%에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20일 그리스 국채관리청은 13주만기 국채의 응찰률이 3.85배를 기록, 지난 주 26주만기 채권의 응찰률 3.64배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지난 13일 26주만기 국채를 4.65% 수익률에 발행한 바 있다.이보다 앞서 그리스는 지난 4월20일 24억유로 규모의 13주만기 국채를 수익률 3.65%에 발행한 바 있다. 특히 3.65%의 수익률은 13주 만기 국채 중 2008년9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리스는 임금 및 연금 삭감, 증세 등을 포함한 긴축안을 통과시킨 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리스는 이달 중순 만기가 돌아오는 45억유로 채권의 만기연장을 위해 단기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행금리가 지나치게 높거나 입찰률이 낮을 겨우 여태껏 쌓아온 시장의 신뢰를 한번에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DZ뱅크의 글렌 마시 고정금리채권 전략가는 “이번 국채 발행 성공으로 그리스의 위기 극복 가능성이 좀더 높아졌다”면서 “그리스 경제는 회복 중이지만 회복 속도는 너무 느린 편”이라고 지적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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