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영국 6월 재정적자폭이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20일 영국 국가통계국은 6월 영국 재정적자가 145억파운드(220억달러)를 기록, 전년동월 147억파운드에 비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치 130억파운드에는 미치지 못했다.영국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전후 최고치인 국내총생산(GDP)의 11%를 기록했는데 이번 6월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63.9% 수준으로 급감했다. 정부의 금융권 지원을 제외하면 적자 규모는 GDP의 56.1%까지 떨어진다.전문가들은 영국 경제 회복으로 세수가 늘어났으며 고강도 긴축안이 점차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6월 세수는 전년동월 대비 4%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19%, 법인세는 11% 증가했다. 반면 6월 재정지출은 4.6% 증가하는데 그쳤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재정 적자 감소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영국 정부의 굳은 의지로 인해 영국 신용등급이 트리플 A(AAA)에서 하향조정되지 않았으며 영국 국채 수익률 역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10년물 영국 국채 수익률은 최근 16pb 하락한 3.35%를 기록했다.인베스텍증권의 데이비드 페이지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재정적자가 지난 몇 달간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재정적자는 감소하고 있으며 세수는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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