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美-유럽 부양책 중단 이르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책 조치를 철회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아직 충분히 견고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소로스는 뉴욕 이스트 햄프턴 소재 햄프턴스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부양책 철회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고용지원금과 재정난에 시달리는 주정부 지원금을 줄이는 것은 원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로스는 재정적자 위기에 재정적자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정부들이 정부지출 감축을 미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정부 지출 감축에 나설 경우 유럽이 디플레이션 사이클에 들어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상원의 실업수당 지원 확대 및 중소기업 지원 법안 통과를 막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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