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공원, PF방식 접고 국고 지원

염홍철 시장, 당정협의회에 온 의원들에게 예산지원 요청…HD드라마타운 규모 축소가 걱정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방식을 접고 국비와 민자유치로 하는 쪽으로가닥을 잡았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염홍철 대전시장이 15일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지역국회의원들에게 엑스포과학공원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과학공원이 PF방식으로 공모했지만 응모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민자유치는 아파트공급이란 혜택을 주지 않으면 어려운 만큼 대전시가 구상한 것과 후보 때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것을 중심으로 과학공원 재생프로젝트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HD(고화질)드라마타운과 관련, 담당장관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 때 부정적으로 나와 수정안을 다시 냈다”며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HD드라마타운이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때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와 대전시가 땅면적을 23만1404㎡에서 16만5290㎡로, 다시 6만6115㎡로 줄였다. 발표도 올 3월에서 9월 늦춰 드라마타운이 제대로 들어설 지는 미지수다.염 시장은 “드라마타운이 제대로 지어지면 몇가지 기능만 집어넣으면 된다”면서 “HD드라마타운을 중심으로 한 중앙정부지원을 끌어낼 계획이다. 사이언스타워는 IT(정보기술)·BT(생명기술)·나노우주공학 등이 어우러진 국제적 성격의 종합건물로 지어진다. 타워엔 항공우주분야의 스페이스월드, 녹색기술을 상징할 그린테크월드, 체험파크인 사이언스 테크뮤지엄 등을 세운다. 중간층엔 호텔을 지어 수익을 낸다는 게 염 시장 생각이다.염 시장은 “민간에 1만98000여㎡ 터를 내놓고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국고보조금을 더하면 예산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 중인 HD드라마타운 유치 등으로 영상·방송콘텐츠제작 집적단지가 들어서고 국비유치 및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 대기업 등 민간사업자의 사업참여 등 재원확보의 다각적·입체적 접근도 이끈다.결국 규모가 줄어드는 HD드라마타운과 사이언스타워를 과학공원에 넣으면서 PF방식이 아닌,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짓겠다는 얘기다.이같은 계획은 이달 말 열릴 공약발표회 때 공표될 예정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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