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곽노현 서울교육감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곽노현 서울교육감이 최근 직원들에게 임기 초반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충돌하며 힘을 빼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서울교육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지난 13일 간부회의에서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면서 “내 임기는 4년이다. 공약들은 4년 동안 천천히 추진해가면 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나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과는 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교과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일부 진보 성향 교육감들과 ‘선’을 긋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한 것이다. 곽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은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해 대체 프로그램 마련을 지시하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가 나중에 이와 상반되는 교과부 공문을 다시 보낸 배경을 설명하면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그동안 곽 교육감이 보여 온 행보와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그는 학업성취도 평가실시에 대해 교과부 장관의 권한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고 교원평가제 역시 올해에는 별로 손대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김도형 기자 kuerte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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