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 1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일본은행(BOJ)에 대한 통화완화 정책 시행 압박이 높아질 전망이다.전날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필요한 60석에 크게 못 미치는 44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재정 적자 삭감을 위한 간 총리의 정책 수행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디플레이션 타개를 놓고 초당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BOJ에 대한 압박은 한층 더 강화되리라는 분석이다.쿠마노 히데오 BOJ 전(前) 관계자는 "선거 기간 동안 각 당에서 공통적으로 동의한 부분은 디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이에 따라 BOJ에 대한 압력 또한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카도 스스무 크레딧아그리콜 일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일본 경제 성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는 등 BOJ에 대한 추가 통화완화 정책 시행을 위한 정치적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가 기본적인 경제 정책 시행 방향으로 디플레이션 타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와타나베 요시미미가 이끄는 민나노당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 시행 압박이 거셀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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