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약보합후 횡보..5년입찰후 강세타진

미국채+입찰부담 약세출발..김 총재 비둘기적 발언..외인 매매동향 주시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으로 출발한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금일로 예정된 1조6000억원어치 국고채 입찰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선데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김중수 총재가 완화적 코멘트를 함에 따라 장이 지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시적으로는 금리인상을 반영한 단기물 강세도 가능해 커브 스티프닝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고5년물 입찰이후에는 강세타진도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다만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서서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1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가 지난주말대비 보합인 3.87%와 3.93%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10-1은 전장비 1bp 상승한 4.52%를 나타내고 있다.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0.28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10.20으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495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매수로 반전했다. 개인도 338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은행이 620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투신도 180계약 순매도세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후 잔잔해진 시장모습이다. 금리인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금리인상도 단계적으로 천천히 하겠다는 속내를 비친 한은총재의 코멘트로 시장영향은 약화된 상황”이라며 “금리인상을 선반영했던 단기물 중심의 강보합세가 예상되며 일시적인 스티프닝 현상도 있을 것같다”고 전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5년물 입찰 경계감과 미국채 약세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지난 금요일 금리상승폭을 만회하며 끝난것에 대한 반대 매매만 조금 있는 수준”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모멘텀이 없는 관계로 외국인 선물 포지션에 따라 움직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그는 “장기채가 강하게 지지받고 있어 오늘 5년입찰도 무난히 끝날 가능성이 높다. 입찰후 추가강세 시도가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금통위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금통위 이전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했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며 반등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금통위가 빠르게 정책금리를 인상했지만 김 총재의 발언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며 금리 상승이 제한된 모습이다. 다만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만큼 당분간 금리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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