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에 주택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주요 70개 도시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1.4% 상승했다. 지난 4월 12.8%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후 5월 12.4%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0.1% 하락했다. 올 들어 중국 정부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초기 계약금 비율 및 모기지 금리 인상하고, 저가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토지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정부 규제에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 반케는 주택 판매 가격을 낮췄으며, 폴리부동산은 상반기 주택판매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의 펭 원성 중국리서치부문 대표는 "중국 규제당국이 부동산시장 규제에 매우 확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현 방침을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격 조정은 불가피하며 이것이 중국 정부가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으며,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중국 주택가격이 향후 12개월간 최대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 국토자원부의 쉬사오스 부장도 올 4분기부터 중국 주택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았다. 한편 올 상반기 상하이시 신규주택판매는 57% 감소했으며, 베이징시는 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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