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최근 한 여성을 폭행한 사실을 CCTV 공개 끝에 인정한 탤런트 최철호(40)에게 현재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동이’ 하차논란과 억대에 달하는 CF 손배소 등 거센 후폭풍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최철호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식당에서 손일권, 여성 김모씨와 함께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이내 서로 간의 말다툼이 나면서 최철호가 김씨를 폭행한 것.최철호는 당초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CCTV가 공개되면서 거짓말이 들통 났다. 이 여성은 최철호의 처벌을 원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수많은 누리꾼은 그의 후안무치한 모습에 커다란 실망감을 나타냈고, 분노를 터뜨리며 “드라마 뿐만 아니라 다시는 방송에 나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등 최철호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최철호는 현재 MBC 드라마 '동이'에서 오윤 역을 맡아 초반부터 극을 이끌고 있다. 여성 폭행 장면까지 뉴스를 통해 공개된 상황에서 최철호가 잘못을 시인한 뒤 '동이'에 계속해서 출연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동이'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최철호씨와 관련해 어떤 방침을 정한 것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밝혔지만 다수의 연예관계자들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드라마 하차는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시각이다.이와 함께 ‘내조의 여왕’ ‘파트너’ ‘동이’ 등 드라마의 연이은 히트로 그는 다수의 CF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 다수의 연예관계자들은 최철호가 폭행을 인정함에 따라 해당 회사들의 손해 배상 소송이 불가피 할 것 이라는 입장이다.대개 많은 연예인들은 CF계약을 할 때 사회적·도덕적 명예를 훼손해 해당회사의 이미지를 해치면 손해를 배상하기로 약정한다. 이 때문에 여성을 폭행한 사실이 상세히 공개돼 이미지가 손상됐고 구매 유인 효과라는 경제적 가치가 훼손된 마당에 광고계약 해지와 위자료 등 억대의 배상금을 물어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한편 최철호 측은 11일 오전 "최철호가 오늘 오후 6시 서울 반포구 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소속사 대표의 간단한 설명 후 최철호가 직접 사실을 밝히고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향후 거취 등을 밝히는 것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최철호가 기자회견을 통해 폭행 사건과 거짓말 파문에 대해 어떻게 해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최준용 기자 yjchoi0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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