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체리, 이유있는 달콤한 매출

시력보호·혈압강화 블루베리 매출 전년비 2배↑ 3~4년전부터 인기 체리도 유통업체간 확보전쟁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체리와 블루베리가 예년보다 2배 이상 팔리고 있다. 미국 등 생산 현지의 작황 불황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상현상이 아닐 수 없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 올 상반기 블루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5% 증가했다. 홈플러스 역시 올 6~7월 블루베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4%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6월 한달 동안에만 국내산 생블루베리를 포함해 수입 건블루베리, 냉동블루베리 등을 모두 10억원 이상 판매해 지난해 연간 매출을 2배 가량 뛰어넘었다.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블루베리 매출은 작년에 비해 9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블루베리가 이처럼 각광을 받는 이유는 건강에 이로운 웰빙식품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 블루베리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혈압강하 작용, 체내염증 억제, 시력 보호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체리 판매량도 주목할 만하다. 3~4년 전부터 급속도록 인기를 얻기 시작한 체리는 이달 들어서도 이마트에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 롯데마트의 경우 40% 가량 각각 증가했다.국내 체리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유통업체간 체리 확보를 위한 경쟁이 벌어지는가 하면 신선도 확보를 위해 항공편을 이용한 체리 수송 작전도 이뤄지고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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