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임단협 '완급조절'

사내 소식지 통해 ‘회사, 한번 믿어보겠다’며 유연한 목소리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사측에 공세를 퍼붓던 현대중공업 노조가 8일 들어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이날 10차 협상을 앞두고 공세의 완급을 조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회사, 한번 믿어보겠다’며 유연한 목소리를 보였다. 노조측은 1·4분기에 회사가 8809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사상 최대의 실적을 보인만큼 사측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도 조합원들의 땀의 대가를 인정하고 과감히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일 때 1등 기업으로서의 위상은 더욱 빛날 것”이라며 사측의 협상안에 기대를 보냈다. 노조의 이같은 변화는 이날 10차 협상을 앞두고 압박의 수위를 조절하면서 협상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고자 하는 노조의 전략으로 풀이된다.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금 인상 8만9182원, 상여금 800%(100% 인상) 등의 임금협상안과 만 58세의 정년을 만60세로 연장과 명절귀향비 임금 50%로 조정하는 등 28개항 개정의 단체협약안을 회사에 제시한 상태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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