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임태희 대통령실장 내정자(54·사진)는 경제관료 출신의 3선 의원으로 풍부한 행정경험과 특유의 친화력을 두루 갖췄다.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관세국과 재무정책국,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등 재정·세정·금융·산업 분야를 거쳤다.16대 총선(성남 분당을)에서 당선돼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전문성과 정세분석력 등을 인정받아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경제 브레인으로 활동했고 최병렬 대표 시절엔 대표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17대 국회에서 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데 이어 18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후보 비서실장, 당선인 비서실장을 잇따라 맡으며 현 정부의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로 부상했다. 지난해 9월 노동부장관에 발탁된 이후 '타임오프제(유급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시행,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지난해 10월에는 이 대통령의 특별지침을 받고 싱가포르를 방문해 북한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는 등 남북관계 전문가로서의 면모도 갖췄다.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임 내정자가 당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정무적 감각과 정책수행 역량을 발휘했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념적으로도 합리적 중도성향으로 당정 및 국회와의 관계가 원만하고, 대화와 조정능력을 통해 대통령을 잘 보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역적으로도 수도권 출신으로 '명예 목포시민증'을 갖고 있을 만큼 영호남 지역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국민통합과 정치선진화를 위해 애써왔다.이같은 평가에 힘입어 임 내정자는 대통령실장은 물론 국무총리, 통일부장관 하마평에까지 올랐다.권익현 한나라당 고문의 사위로 부인 권혜정(49)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경기 성남(54)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이명박 대통령대선 후보 및 당선인 비서실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16, 17, 18대 의원 ▲고용노동부 장관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