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코닝클래식 '연장 우승'<종합>

김인경과 김송희, 크리스티나 김과 '4명 연장', 두 번째 홀서 '우승버디~'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3ㆍSK텔레콤ㆍ사진)이 연장접전 끝에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메도우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 최종일 이븐파에 그쳐 김인경(22ㆍ하나금융)과 김송희(22ㆍ하이트),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6ㆍ한국명 김초롱) 등에게 동타(14언더파 270타)를 허용했지만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을 일궈냈다.최나연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을 파로 마친 뒤 두번째 홀인 17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80cm도 안 되는 지점에 붙여 가볍게 '우승 버디'를 잡아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치러졌던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다. 우승상금이 15만 달러다.최나연은 특히 첫날부터 선두에 나서 3라운드에서는 홀인원 축포까지 터뜨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는 것이 자랑거리. 최나연으로서는 사실 김인경(7언더파), 김송희(5언더파)의 맹추격으로 오히려 선두를 내줘 불안했던 경기였다. 최나연은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5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최나연의 우승으로 이 대회가 1984년 창설 이래 박세리(33)가 다섯 차례, 김미현(33)과 이은정(22)이 각각 한 차례씩 우승하는 등 '한국낭자군'과 달콤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이채. 한국은 올 시즌 서희경(24ㆍ하이트)과 박세리(33), 유선영(24)에 이어 시즌 '4승 합작'에도 성공했다.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김송희. 또 준우승에 그쳐 생애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올 시즌 11개 대회 출전 중 열 번째 '톱 10', 지난주 LPGA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이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렸던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한편 7언더파의 막판 스퍼트로 뒤늦은 추격전에 나섰지만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공동 5위(13언더파 271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4명의 선수가 모두 연장전에 진출한 것은 물론 신지애에 이어 박인비(22ㆍSK텔레콤)가 6위(12언더파 272타), 박희영(23ㆍ하나금융)과 이미나(29ㆍKT)가 공동 7위(11언더파 273타)에 오르는 등 무려 8명이 '톱 10'에 진입하는 독무대를 만들었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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