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35억유로 국채 발행 '고무적'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일(현지시간) 스페인이 35억유로 규모의 5년만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하지만 응찰률이 부진한 가운데 발행 금리가 상승했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Aaa' 국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 정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라 투자자의 경계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스페인 정부는 평균 3.657% 금리에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 5월의 3.532%보다 높아진 것이다. 국채 입찰 수요 강도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1.7을 기록해 지난 5월의 2.35보다 낮아졌다. 노무라인터내셔널의 신 맬로니 채권스트래티지스트는 "스페인은 발행 목표의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스페인의 현 상황을 생각해볼 때 입찰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이 이달 247억유로 규모의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가운데 이번 국채 발행은 무디스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검토 발표 이후 몇 시간 후 이뤄져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스페인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1.2%로 불어난 재정적자를 내년까지 6%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3년까지 유럽연합(EU) 제한선인 3%로 줄인다는 목표다. 무디스가 강등을 경고하면서 스페인 정부는 좀 더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신평사 피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미 스페인에 부여한 최고등급을 박탈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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