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희망의 ‘민선 5기’, 돛 올리다

염홍철·안희정, 1일 취임식 갖고 단체장 업무에 들어가…‘세종시 원안, 4대강’ 해결이 과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희망의 민선 5기가 닻을 올리며 4년의 항해에 들어갔다.한나라당 단체장이 대부분이었던 민선 4기 때와는 다르게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 단체장들이 변화와 개혁이란 ‘6.2지방선거’ 결과를 받아들고 새 선장으로 대전·충남을 이끌게 됐다. ◆민선 5기 출발=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 전국 16개 광역단체장들이 1일 취임식과 함께 인수인계서에 사인을 하며 단체장 업무를 시작했다.염 대전시장은 1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언론사 대표, 시민·사회단체장, 시민 등 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10대 시장 취임식을 갖는다. 대전시는 취임식을 시민과 소통하는 행사로 치르면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대전건설’의 비전을 내놓는다.제36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3시 대전에 있는 도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엔 고(故)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양승조 국회의원, 충남도의원, 기관장, 단체장, 장애우, 청소년 등 450명의 인사들이 참석한다.이날부터 단체장들이 업무에 들어가가긴 해도 대전·충남의 경우 ‘세종시 원안’ 추진과 금강살리기사업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자리잡고 있어 항해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가의 전망이다.염홍철 시장, 안희정 도지사는 취임에 앞서 ‘세종시 수정안’ 부결이란 큰 걸림돌이 치워져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다.◆민선 5기의 과제=‘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서 부결됐지만 9부2처2청의 이전고시가 언제 이뤄질지 모르고 세종시설치법도 국회서 언제 통과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때문에 대전·충남 단체장들은 정부의 세종시 원안 추진과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이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정상추진도 밀고가야 한다. 게다가 4대강 사업에 대한 확실한 입장정리도 필요하다.당은 다르지만 같은 야당으로서 정부 여당을 압박해야할 임무도 염홍철 시장과 안희정 도지사의 몫으로 남아있다.이를 위해 먼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당선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정부와 여당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를 논의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지역 관가 관계자는 “그렇다고 민선 5기가 정부 여당과 맞서 갈등으로만 가선 안된다”면서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경제 살리기 등엔 대화와 타협으로 발전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대전시교육청도 이날 오전 11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외부인사 초청없이 교육가족들만 참석하는 가운데 제8대 김신호 교육감 취임식을 갖는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교육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15대 김종성 교육감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이영철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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