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성북구청장 “‘교육구청장’ 되겠다”

아이들이 행복한 성북구 만들기 위해 교육1번지 만들겠다 다짐...지역 경제 살리기 위한 도서박물관 등 건립 계획도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구청장 비서실장 출신 전국 최초 구청장이다. 그 것도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을 6년 동안 역임해 구청 돌아가는 것에 대해 정통한 구청장이 될 것이다.이후 김 당선자는 미국 시라큐스대학원 유학에다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는 등 '준비된 구청장'으로 보였다.이런 김 당선자에게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으냐고 묻자 “중산층과 서민이 겪고 있는 고통 중 교육과 보육, 일자리, 주거 등이 아니냐”며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교육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당선자는 '교육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당선자는 4년 임기 전반기에 ‘교육1번지’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성북구는 연간 50억원을 교육 여건 개선 등에 지원하고 있는 등 다른 구청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또 학생들 수능 성적과 일제고사 자료를 분석했을 때 서울시 25개 구청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김 당선자는 먼저 교육 지원예산을 200억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또 학교와 교사, 구청, 학부모 등 새로운 지원체제인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했다.특히 교육지원과를 중심으로 교육지원본부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단순히 성적만 올리는 것에 머물지 않고 사람을 길러내고 키워내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또 김 당선자는 또 다른 과제가 놓여 있다고 했다. 성북구에는 고려대 국민대 한성대 성신여대 등 지역내 8개 대학이 있음에도 독자적 산업전략이 없기 때문이다.김 당선자는 “성북구는 산업시설이 전무한 주거지역과 통과교통지역으로 남아 있어 주변 대학과 성북동 문화자원, 대학로 문화와 동대문패션타운을 연계한 독자적 산업전략을 세워야겠다”고 밝혔다.고려대와 국민대, 한성대 등 경쟁력 있는 창조산업특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런 차원에서 삼선교~동소문동~성북동거리를 ‘문화와 창조산업거리’로 만들기 위해 용역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이를 테면 삼선교 한신아파트 입구에 뮤지컬과 연주를 위한 문화센터를 만들고 동소문로 하천변에는 음악도서관과 문학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그러나 성북구에는 준공된 단지 40곳을 포함, 170여 지역이 재개발 또는 재건축되는 지역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 개발중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로 개발된 지역 도보 10분 거리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공원과 도서관, 체육시설, 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하는 소프트웨어 부문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도시개발 방향과 관련, “주민 참여와 공감대속에서 개발이 이뤄지는 주민참여형 개발이 중요하다”면서 “도시계획이 기술자들 펜 끝에서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김 당선자는 인사 개편과 관련, “핵심 부분은 변화는 주겠지만 내년 본예산 집행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그러나 “공직사회가 고압적인 자세와 보신주의 타파 등 선거 결과 나타난 무서운 민심의 변화와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시기에 관계 없이 과감하게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김 당선자는 특히 능력과 실적에 따라 상과 벌을 주는 평가체계를 갖추어 자발성에 근거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한편 김 당선자는 7월 1일 취임일 학교 급식 현장을 찾아 ‘현장 행정’ 시동을 걸 계획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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