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경제 안정 해친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면 오히려 중국과 글로벌 경제 안정성을 해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로버트 먼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는 홍콩에서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페그제를 유지했기 때문에 중국과 글로벌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며 "위안화가 절상되면 오히려 중국과 글로벌 경제 안정성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위안화를 불안정하게 만들도록 미국이 압박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위안화 절상 움직임을 반긴 것은 그가 경제학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역시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을 중국처럼 고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환율변동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왔다는 것. 중국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달러-위안화 환율을 6.83위안 선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경제 구조 및 성장 모델을 재편하는 한편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을 억제하고, 무역 불균형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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