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네프 '천안함 사건, 완벽한 조사 필요'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드미트리 메드베네프 러시아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1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네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에 대한) 하나의 견해만이 확산되고 있지만 그같은 견해를 즉각적으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완벽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메드베네프 대통령은 "조사결과가 명백해지고 일반적인 사실로 인정될 경우 우리는 잘못을 저지른 자에 대한 처벌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 "이는 어떤 국가나 세력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천안함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팀을 파견했고 현재 고국으로 돌아와 사건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메드베네프 대통령은 중국이 폐쇄적인 북한정권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이는 북한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소통이 어렵지만 북한을 코너로 몰아 긴장을 고조시켜 부적절한 행동을 야기할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