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월드컵 진출 사상 첫 원정 16강을 향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23일 새벽,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드러난 나이지리아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승리해야 한다. ◇무너진 수비라인을 적극 공략해야...나이지리아는 그리스와의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점 3점과 함께 양쪽 수비수들을 잃었다. 오른쪽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 또 왼쪽 수비를 담당하는 타예 타이워(마르세유)와 백업 멤버 우와 에치에질레(스타드 렌)가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나이지리아로선 퇴장당한 카이타를 대신할 오른쪽 미드필더와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왼쪽 수비수 자리 보강이 시급하다.나이지리아의 무너진 왼쪽라인은 한국에게는 오른쪽 공격기회를 제공한다. 오른쪽 미드필더 이청용을 활용해 무너진 나이지리아의 왼쪽 수비라인을 공략해 득점기회를 노려야 한다.◇'레드카드'부른 다혈질 성격이날 그리스와의 2차전에서 드러났듯이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쉽게 흥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상대 선수를 발로 가격해 퇴장당하는 다소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카이타 선수의 퇴장은 경기흐름을 그리스에 내준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이후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 더욱이 이날 퇴장으로 카이타는 한국과의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그리스전처럼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잡으면서,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늘어지는 영리한 플레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축구는 '멘탈게임'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심리적인 요인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성향을 충분히 잘 이용한다면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강경록 기자 rock@<ⓒ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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