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이 세계 최강의 브라질에 맞선 북한 축구대표팀의 경기에서 특유의 조용하면서도 통렬한 해설로 눈길을 끌었다.차범근 해설위원은 16일(한국시간)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1차전 북한: 브라질 경기 중계석에 앉아 경기 내내 화려한 언변과 깔끔한 해설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북한은 지윤남(4.25) 선수의 만회골에도 불구, 브라질의 마이콩(인터 밀란)과 일라누(갈라타사라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졌다.하지만 차범근 해설위원은 이날 북한의 그물망 같은 수비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저렇게 머리를 깎으면 사람이 좀 강해보이죠.(북한의 정대세 선수가 결의를 다지며 머리를 짧게 깎은 모습을 보고)▲그물을 딱 쳐놓고 있다가 고기가 딱 들어오면 잡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북한의 물 샐 틈 없는 밀집수비에 대한 평가)▲이런 팀을 상대로 어떻게 뚫고 들어가는지 보고 싶었습니다.(북한의 밀집수비에 대항할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오늘 상당히 재밌는 경기를 보고 계십니다.(FIFA 랭킹 1위의 브라질이 랭킹 105위 북한의 거미줄 수비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정대세 선수는 정말 대단하네요.(최고의 팀 수비들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는 정대세 선수에 대해)▲정말 대단한 골입니다. 세계 최고의 수비를 뚫었습니다.(후반 43분 지윤남 선수의 골 직후)▲사람들의 심리가 약자를 좀 응원하는 것 아닙니까.(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잘 싸워준 북한 팀의 경기에 흐뭇해하며)박소연 기자 mus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박소연 기자 mus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