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에서도 자동차 급발진에 관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해 문제가 되고 있다.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소비자들이 접수한 차량 급발진 관련 상담건수는 모두 14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1건 꼴로 급발진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급발진 관련 상담건수(78건)에 비해 무려 2배 정도 늘어났다.급발진 상담건수는 2007년 114건에서 2008년 99건, 지난해 78건으로 줄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급격히 증가했다.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소형, 중형, 대형 등 배기량이나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승합차 등 차종을 가리지 않고 민원이 제기됐다.소비자원 관계자는 "급발진으로 인한 민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소비자들이 도요타 사태를 계기로 관련 민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소비자들이 급발진과 관련한 민원을 제기해도 보상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급발진 현상을 차량 결함이 아니라 운전자 과실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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