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득 성동구청장 당선자 업무보고 교수 3명 참여, 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는 본인 등 조촐하게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와 광진구는 과거 분구 전 성동구였다. 이 때문에 성동구와 광진구청 공무원들은 여전히 아는 공무원들이 많아 서로 정보 교류가 활발한 실정이다.이 때문에 언론 기사 하나에도 서로 신경을 쓰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성동구와 광진구는 이번 선거를 통해 수장이 모두 바뀌었다.이호조 성동구청장과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낙선하고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과 김기동 전 광진구 부구청장이 당선돼 취임을 앞두고 있다.고 성동구청장 당선자는 민선 1~3기 성동구청장을 역임하다 3선 연임 규정에 걸려 민선 4기에 출마하지 못하다 4년만에 이호조 구청장을 누르고 이번에 화려하게 컴백했다.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는 과거 광진구청 부구청장을 역임하고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된 후 처음으로 민선 구청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다.<strong>◆고재득 성동구청장 당선자 취임준비위 교수 3명 참여하는 등 화려한 기구 구성 </strong>
고재득 성동구청장 당선자
고 성동구청장 당선자는 직업이 ‘성동구청장;으로 불릴 정도로 성동구에 골목 골목을 모두 아는 성동구 전문가다.이런 고 당선자가 취임을 앞두고 15일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다.특히 고재득 성동구청장 당선자 취임준비위원회에는 이우영 고려대 정치과 교수 등 고려대 교수 2명과 한양대 교수 1명 등 3명이 참여하고 있다.15일부터 진행될 업무 보고에는 고 당선자는 물론 교수 3명, 정병호 전 성동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준곤 당선자 비서실장 등이 배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성동구 국장들은 업무 보고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성동구청 고위 관계자들은 고 당선자가 성동구 업무에 대해 워낙 많이 알고 있는데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선자측이 관권 개입한 케이스를 많이 알고 있어 매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고 당선자 취임 이후 인사 향방에 대해 과장, 국장급 이상급 간부들이 긴장도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strong>◆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 조촐한 인수 준비위 구성</strong>이에 반해 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는 본인의 성품처럼 비교적 조용한 업무 파악에 나서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
당초 김 당선자는 현 광진구 부구청장과 총무과장 등 건의 때문인 듯 업무 보고를 받지 않으려다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 등 외부 요청에 따라 업무 보고를 받기로 했다.지난 11일 행정관리국과 경영기획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는 김 당선자와 이 모 전 광진구청 국장, 광진 을 민주당 지구당 황 모 특보 등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 김 당선자 업무 보고에는 아차산 고구려박물관 건립 문제가 이슈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차산고구려박물관 건립 문제는 예산 확보 등 어려움이 있는데다 정송학 현 구청장이 추진해온 핵심 사업이어 김 당선자가 굳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김 당선자는 이와 관련, “이 문제는 주민 여론 등을 보다 심도 있게 수렴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김 당선자는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구청장이지만 너무 조용한 처신을 해 “아직도 과거 광진구 부구청장 시절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부에서 일고 있어 주목된다.한편 광진구 직원 중 이번 선거에서 여권 후보와 현 구청장을 드러나지 않게 지원한 공무원들은 김 당선자 구청장 취임 이후 자신들 거취 때문에 벌써부터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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