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고재득 성동구청장 당선자
고 성동구청장 당선자는 직업이 ‘성동구청장;으로 불릴 정도로 성동구에 골목 골목을 모두 아는 성동구 전문가다.이런 고 당선자가 취임을 앞두고 15일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다.특히 고재득 성동구청장 당선자 취임준비위원회에는 이우영 고려대 정치과 교수 등 고려대 교수 2명과 한양대 교수 1명 등 3명이 참여하고 있다.15일부터 진행될 업무 보고에는 고 당선자는 물론 교수 3명, 정병호 전 성동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준곤 당선자 비서실장 등이 배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성동구 국장들은 업무 보고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성동구청 고위 관계자들은 고 당선자가 성동구 업무에 대해 워낙 많이 알고 있는데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선자측이 관권 개입한 케이스를 많이 알고 있어 매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고 당선자 취임 이후 인사 향방에 대해 과장, 국장급 이상급 간부들이 긴장도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strong>◆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 조촐한 인수 준비위 구성</strong>이에 반해 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는 본인의 성품처럼 비교적 조용한 업무 파악에 나서고 있다.김기동 광진구청장 당선자
당초 김 당선자는 현 광진구 부구청장과 총무과장 등 건의 때문인 듯 업무 보고를 받지 않으려다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 등 외부 요청에 따라 업무 보고를 받기로 했다.지난 11일 행정관리국과 경영기획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는 김 당선자와 이 모 전 광진구청 국장, 광진 을 민주당 지구당 황 모 특보 등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 김 당선자 업무 보고에는 아차산 고구려박물관 건립 문제가 이슈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차산고구려박물관 건립 문제는 예산 확보 등 어려움이 있는데다 정송학 현 구청장이 추진해온 핵심 사업이어 김 당선자가 굳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김 당선자는 이와 관련, “이 문제는 주민 여론 등을 보다 심도 있게 수렴해 결론을 내겠다”고 말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김 당선자는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구청장이지만 너무 조용한 처신을 해 “아직도 과거 광진구 부구청장 시절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부에서 일고 있어 주목된다.한편 광진구 직원 중 이번 선거에서 여권 후보와 현 구청장을 드러나지 않게 지원한 공무원들은 김 당선자 구청장 취임 이후 자신들 거취 때문에 벌써부터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