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3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가격 동향은 수도권의 하락과 지방의 상승이 맞물려 보합세(0.0%)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전주 완산구(0.9%), 부산 사상구(0.8%), 창원(0.7%), 전wn 덕진구 (0.4%), 부산 연제구(0.4%), 부산 중구(0.4%) 등으로 꼽혔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광명(△0.4%), 과천(△0.4%), 파주(△0.3%), 도봉구(△0.3%), 의정부 (△0.3%), 시흥(△0.3%) 등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형아파트의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도봉구(△0.3%)는 미아뉴타운, 길음뉴타운 등으로 입주하는 가구의 급매물 증가 등 매물 적체로 5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구(△0.2%)도 미아뉴타운 래미안1, 2차(2577가구)와 6월 입주 예정인 길음뉴타운 8단지 래미안(1497가구)등에서 급매물이 적체되고 있다. 강남 11개구 중 영등포구(△0.3%)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송파구(△0.2%)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한 가격이 일반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매수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 계양구(△0.2%)는 청라지구, 영종신도시 등 인천내 신규공급 물량 및 인근 김포신도시 미분양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광명(△0.4%)은 소하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기존 주택 처분을 못하여 입주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6월 입주예정인 휴먼시아 물량 등이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과천(△0.4%)은 재건축 용적률 하향 조정 발표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10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파주(△0.3%)는 교하신도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반면 지방은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상 창원(0.7%)은 창원, 마산, 진해 통합의 도시계획으로 군부대 이전 및 재개발사업 등이 진척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전라 전주 완산구(0.9%)는 인근 정읍, 김제, 남원 등지에서 유입되는 학군수요 등으로 물량이 부족 현상을 나타냈다. 부산 사상구(0.8%)는 사상구~김해간 경전철의 2011년 4월 개통 등 호재가 있으며 소형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수순이다. 연제구(0.4%)는 인근 부산진구의 미군 하야리아 부대 이전 호재로 거제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중구(0.4%)는 인근 충무뉴타운에서 보상 등으로 중구 지역 아파트로 이주 수요가 발생해 가격이 뛰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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