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6.2지방선거 참패와 관련, " 빠른 시간 내에 자유선진당과 정책 연합 또는 합당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홈페이지 의원발언대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은 좌파시민단체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활용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우파시민단체를 무시하고 결집시키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이어 "야당은 이념 스펙트럼이 다르더라도 전략적으로 정책 연합이나 후보단일화를 이루어내는 데 우리는 이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충청권을 뺏기면 다음 정권재창출은 불가능해 질 것이다. 범보수세력과의 결집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권 전반의 쇄신론과 관련, "쇄신을 반드시 해야하지만 한나라당의 가치를 모두 버리고 민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쇄신할 경우 전통적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굉장한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 세종시 원안대로 가고, 4대강살리기 중단하고, 감세와 규제완화는 대기업과 기득권층에만 도움이 되었으니 잘못되었으니 민심에 따라 되돌리자는 것은 야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정운영기조와 정책을 바꾼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쇄신책들은 친이, 친박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사상누각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작년 재보선 연패 이후 쇄신위원회가 조직되고 여러 가지 쇄신책이 나왔지만 친이,친박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싸고 우리 끼리 사생결단식 싸움을 하는 것 보고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염증을 느꼈던 것이다. 이번 쇄신안에는 친이,친박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안이 반드시 포함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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