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국내 최초 5MW급 풍력발전기 내년 양산

글로벌 전력업체 AMSC와 전략적 제휴[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빠르게 성장 중인 세계 해양시장에 발 맞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내년부터 5MW 풍력발전기 양산에 돌입한다.현대중공업과 글로벌 전력기술 업체 아메리칸 슈퍼컨덕트 코퍼레이션(AMSC)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양 풍력산업에 주로 사용될 5MW급 풍력발전기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AMSC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AMSC 윈텍(AMSC Windtec)과 공동 개발하며, 내년 말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중공업은 5MW 풍력발전기용 전력 전자부품을 AMSC로부터 구입하게 된다.또한 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에서 5MW 풍력발전기에 대한 마케팅, 제조,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AMSC윈텍은 지난 2008년 10월 1.65MW 및 2MW급 이중 유도 풍력발전기 설계 라이선스를 현대중공업에 제공한 바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1.65MW 풍력발전기 대량 생산에 돌입해 약 80세트에 이르는 전자제어 시스템과 전력 전자부품을 AMSC에 주문했다.현대중공업은 첫 생산분 2MW 풍력발전기에 사용될 풍력발전기 전자제어 시스템 초기 물량 10개도 AMSC에 주문을 넣은 상태다. 12일에는 2MW 풍력발전기에 대한 첫 주문도 넣을 계획이며, 올해 말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계획한 대로 1.65MW 발전기 판매가 늘어나고 2MW 풍력발전기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에 또 다른 우수 시스템을 추가할 준비를 갖췄다”면서 “전 세계 해양 풍력발전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성장 잠재력은 엄청나며, AMSC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시장 잠재력에 걸 맞는 앞선 기술력의 5MW 플랫폼을 구축해 현대중공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그레그 유렉 AMSC CEO는 "풍력발전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강한 확장세를 보임에 따라 현대중공업과의 전략적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면서 “AMSC 윈텍의 앞선 기술 전문성과 현대중공업의 제조경험 및 폭넓은 해양 개발역량을 토대로 해양 풍력발전기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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